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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천 PJ-5] 20050724, 설문조사 |
July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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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친척동생들의 도움으로 설문조사를 더 진행했다. 나는 양재천 곳곳을 촬영했다. 21명의 시민으로부터 설문을 했고 설문자체를 거절하는 사람들 때문에 동생들이 조금 서운해했지만 뭐.. 예상했던 일이다. 그런일에 상처받을 순 없다.
 나도 거의 매일 양재천에 산책을 나오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양재천이 다르게 보인다. 양재천의 각종 시설물( 산책로, 인라인 스케이트장, 운동시설, 화장실 등)은 제대로 되어있는지, 물은 깨끗한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떤 시각에 나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게 된다. 깨끗하게 보이던 양재천 곳곳에 쓰레기들이 나뒹굴기도 하고

서초구 관할 양재천과 강남구 관할 양재천의 관리수준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비가 많이 오면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건널 수 없다는 것, 너구리가 살고 있다는 것, 개를 데리고 산책나오는 사람들이 많고, 화장실이 부족해 보인다는 것 등도 알게 되었다.




한번은 중년의 아주머니와 얘기를 나누다가 큰 수술을 한 후 양재천에 쉬러 매일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딘가 아파보이던 표정은 그것 때문이었을까.. 양재천은 어떤 치유의 기능도 하고 있었다.
몇 년전 나에게도 굉장히 슬픈 일이 있었다. 그때 나의 슬픔을 쏟아놓기 위해선 아주 커다란 공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서 혼자 앉아있는 사람들 중에 그렇게 아픈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다. 아무튼 사람들을 만나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양재천을 좋아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osted by outsideart at July 25, 2005 09:3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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