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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천 PJ-10] 애견 배설물을 위한 조형물 |
August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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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 ‘양재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05 삼백만원 프로젝트’의 취지와 룰(rule)을 존중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산방’의 프로젝트 개요를 보자.
‘미술로 등 긁기’ 프로젝트 개요
‘미술로 등 긁기’는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와 관계에 대한 실험 프로젝트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그 첫 번째 사업으로 [‘05 삼백만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 ‘05 삼백만원 프로젝트
◎ 주 최 : 기획창작공간 산방
◎ 총괄기획 : 이경복
◎ 진 행 : 송지영, 박야일
◎ 참 여 : 한명의 기획자가 한명의 미술가를 추천하여 1개 팀을 구성함
(총 7 팀)
기획자 : 김준기, 민병직, 오혜주, 이병희, 이은주, 윤태건, 최금수
미술가 : 강영민, 김연태, 안중경, 양아치, 이기일, 이호진, 정은영
◎ 기 간 : 2005년 6월~11월
◎ 장 소 : 서울 곳곳
(등촌동, 방배3동, 양재동양재천, 안국동, 사당동현충원,우면동 뚝방마을, 서교동)
◎ 관람방법 : 인터넷 (산방 홈페이지 및 참여미술가들의 개인 블로그)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주)남양알로에, 주)두산의류BG
[‘05 삼백만원 프로젝트]는 자신의 한 달 인건비가 포함된 300만원을 지원받은 미술가가 본인의 주 생활공간(거주지 또는 작업실)을 중심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최소단위의 지역사회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미술적 방법을 통해 해결해보는 것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1)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와 미술가의 생존방식
2) 현재 1% 미술의 물량적이고 편중된 성격에 대한 구체적 대안
3) 바깥미술의 다양한 접근 방식
4) 미술을 매개로 한 미술가와 주민의 소통 방법
5) 미술 유통에 있어 구성주체들의 관계 및 역할
6) 미술가들의 새로운 창작방식 및 방향 」등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확대 재생산 가능한 정보로 구축 하여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이다.
이를 위해 이 프로젝트는 작업진행에 있어 몇 가지 과제수행원칙과 방법을 전제로 하고 있다.

내가 프로젝트의 취지와 룰을 정확히 알기 전에는 양재천의 교각과 풀밭에 페인트나 물감을 잔뜩 뿌린다든가, 천으로 덮어씌운다든가(크리스토의 작업방식), 친구들의 조언대로 양재천에 커다란 조형물을 만든다든가, 종이배를 띄운다든가, 환경 친화적인 식물성 작업을 한다든가.. 아무튼 많은 생각이 오갔었다. 그런데 프로젝트의 취지와 의미를 알게되면서 마치 숙제처럼 주어진 작업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지만.. 지키고 싶어졌다. 이제 나의 작업은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니다. 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즐겁게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그리고 내 나름의 정공법으로 모든 과정을 채워가리라고 다짐했다.
해서, 설문결과를 토대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양재천을 이용하면서 느낀 불편한 사항, 개선할 사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화장실 부족’ 문제는 양재천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쓰레기통 부족 및 청소’,‘식수대 부족’등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애완견 배설물’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화장실 부족’ 문제와 더불어 많이 나온 의견이다. 재밌어 보인다. 어떻게 할까.. 미술적인 해결방식으로.. 나는 우선 ‘애완견 배설물’, 편하게 ‘개똥’이라 불러보자. 음.. 개똥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서 양재천에 얼마간 설치해 놓기로 했다. 그리고 개똥을 청소하는 집게와 봉투도 배포하기로 했다.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이다.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켜보자!

개똥을 커다랗게 만들 기본 재료는 스티로폼. 환경친화적으로 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개똥모양의 입체물에 풀이 솟아나게 하고도 싶었지만 우선은 주의를 환기시키고 빨리 제작할 수있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물론 스티로폼 위에 어떤 식의 코팅이 될 것이다.

이번 작업을 위해서 조소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최종희'씨가 적극 협력해 주었다. 개똥의 모양을 '유점토'로 작게 만든 것.

스티로폼 입체물 작업은 최종희씨와 내가 진행하지만 종희씨의 손이 훨씬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입체물을 만드는 전문적인 테크닉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같다.

자, 이제 그 제작 과정을 보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Posted by outsideart at August 7, 2005 12: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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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 2006 11: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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