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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과 기도 | Main | 20050923 미술로 등 긁기 현재 »

'Open the Art Bank' 중간 평가 - 민병직 September 23, 2005

삼백만원프로젝트_중간평가_강영민_강영민 프로젝트에 대한 정리


가. 정리버전 -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에 대한 요약

태극기 프로젝트에서 오픈 더 아트뱅크로-일종의 정보서비스 개념의 공공미술(등촌1돈 일대)

처음에는 집집마다 한집 태극기걸기를 생각했었는데, 지역의 공공미술환경을 살펴보고 동네주민들의 공공미술에 대한 반응을 알아가게 되면서 프로젝트의 성격이 좀 달라졌다. 특히 공공기관(대표적으로 동사무소)의 공공미술 환경을 보면서 이런 것들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등촌동 일대의 주민들이 생각하는 공공미술에 대한 생각을 기반으로 지역의 공공기관에 적절한 공공미술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있다.(공공미술에 대한 다양한 의견전달, 인포메이션제시, 작품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서) 그래서 결국 미술은행제도를 지역주민들과 지역의 공공기관에 직접 연결시키는 형태로 발전을 하게 된 것이다. 이상이 개략적인 개요인데 이 과정을 살펴보고 기획자로서 느낀 문제의식을 코멘트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나. 세부변환과정 변환과 평가

“내가 화가로서 지역주민과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한집에 한 그림 걸기 운동이라도 벌여볼까? 마침 내가 사는 동네에 반상회가 열린다고 하니 나가봐야겠다.”


---------------------------------------------------------가장 소박한 단위에서의 일반적인 고민으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작가의 지역 사회 내에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것들에 대한 기본적인 물음으로 이 프로젝트는 시작된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문제의식으로 수렴할 만한 내용이며 전체 프로젝트와 내용을 공유하려는 흔적이 역력하다. 다른 팀의 경우도 대동소이하게 지역에서 필요한 공공미술을 알아보려 하였고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의 의견수렴을 진행한 바 있다.

“한 집 한 태극기 그림 걸기 운동을 해야겠다”

---------------------------------------------------------------여기서 말하는 태극기는 다의적이기도 하다. 그림걸기에 방점을 둔다면 말이다. 혹은 작가가 그즈음 준비 중이었던 개인전의 내용이 확장된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그 실현가능성은 처음부터 애매한 형태로 존재한 것도 사실이다. 개인전에서 작가가 보여주었던 태극기의 의미라면 여러 가지 면에서 하나의 프로젝트로 생각해볼 만 하지만 프로젝트의 제약조건상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된다. 물론 그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약조건의 한계를 넘어설 여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아직은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설정도 없고, 범위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 의지만 표출된 상황인 것이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운동이라 평가한 측면이 이채롭다. 어떤 면에서는 운동으로서의 성격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작업실은 1층이라 동네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

------------------------------------------------------------------지역의 의견 수렴은 이 프로젝트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역에서 필요로 한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측, 조사, 수렴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에서 원하는 것들이란 것들도 단순히 주민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양적인 파악에서 그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현실적인 조건에서 지역에서 원하는 것들과 절합이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를 매개하는 것이 작가의 작업일 수 있겠고 여기서 좀더 심화된 고민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어떻게 의견을 수렴할까 하는 것이다.

“05 삼백만원 프로젝트 작업계획
1. 작업명칭 : 태극기
2. 작업기간 : 2005년 8월 10일 ~ 2005년 8월 30일
3. 작업장소 : 등촌 1동의 오피스텔 및 공공장소
4. 작업내용 및 방법
① 8월 10일 ~ 8월 15일 : 동네주변 공공장소의 공공미술품 파악. 시민 설문조사
② 8월 16일 ~ 8월 20일 : 설문조사 결과 각 기관의 장에게 전달
③ 8월 21일 ~ 8월 30일 : 각 기관의 의견수렴과 미술품 대치 제안
* 작업의 모든 과정을 블로그(http://youngmean.egloos.com)에 올린다. ”


----------------------------------------------------------작업에 대한 개략적인 윤곽이 시작되었다. 그 출발은 등촌1동에 한정하여 지역에 대해 파악(지역의 공공미술, 지역주민들의 생각들)하여 그 결과를 각 기관의 장(아마도 동사무소라든가 그 지역의 공공기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아마도 추측해 보건데 이런 내용들이 아닐까. <경험적으로 확인한 것도 있고 구체적인 실측을 해보니, 지역에 있는 공공미술이 문제가 많고 허술하다-그리고 인터뷰와 설문결과 지역주민들은 그런 공공미술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의견 수렴의 내용 중엔 그렇다면 어떤 미술이 있었으면 좋겠냐는 의견 역시 들어 있다.-그래서 어떤 식의 미술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공공기관에 전달한다.> 식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그 다음은 그런 미술품으로 대체하자는 말이 나올 수 있는데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이다. 주민들이 원하는 미술품으로 모두 대체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정적으로 주민들의 관심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작가의 작업에 대한 개념이 바뀐 면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작가 자신의 작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방식으로 작업의 의미를 채우고자 하는, 이른바 개념적인 설정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결국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미술품으로 대체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너무 많고, 작가의 역할도 많이 축소가 되있거나 개념적으로 전치되어 있다. (일종의 코디네이터, 인포메이션 서비스 전달자로 방향전환을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의견들을 수렴하는 선에서만 프로젝트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의견을 어떤 식으로도 수렴하는 것은 필요하다.

--------------------------------------------------------전체 프로젝트의 방향에 따르자면, 문제는 이러한 의견들을 가지고 어떻게 작가가 미술적인 방법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키워드는 미술적인 방법이다. 그렇다고 어떤 구체적인 실천으로 한정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의미에 대해서는 반드시 고려가 필요한 사항이다.


“누구나 사는 동네에 수많은 공공기관이 있을 것이다. 또한, 그 공공기관에는 수많은 미술품이 있다. .그 미술품들을 보며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할까? 십중팔구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왜냐하면, 공공기관의 미술작품의 기능은 바로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무색무취의 피드백이 없는 무사 안일한 작품이 바로 그것이다. 모두의 취향에 맞춘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두의 취향에 맞추지 않는다. 그러려면 관심자체를 끌지 않는 작품을 걸어두어야 하는 것 일테니 말이다.:

----------------------------------------------------------------작가의 생각은 공공기관의 미숲품으로 다시 시선을 돌린다. 지역에 대한 고민과도 물론 연결이 된다.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동사무소 같은데 걸려 있는 무색무취의 키치 같은 그림들이 아닐까 싶은데, 이런 공공미술의 환경을 작가는 주목하고 있고 이를 어떤 식으로든 개선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식의 시선은 우선 의미가 있다. 지역의 공공기관이라 할 만한 곳 역시 지역의 주요한 공공의 공간이자 생활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김주호같은 작가의 작업이 겹쳐지는 맥락이기도 한데, 강영민 작가는 다른 식의 방향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의 미술품 컨설턴트 같은 형태, 그 전거와 맥락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데이터이고, 작가적 노하우를 가지고 컨설팅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런 무사 안일한 공공미술환경에 대해 기관과 시민들의 공공미술품에 대한 새로운 의식을 고취하고, 대안적인 제안을 제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서의 관건은 뒤의 술어들이다. 기관과 시민들의 새로운 의식을 고취하고, 대안의 제시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새로운 의식을 고취시키고 대안을 제시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누락되어 있고 그것을 작가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 예를 들어 의식고취도 단순한 설문이나 의견 제시로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닐 테고, 대안의 제시라는게 의견의 제시만으로 한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매우 포괄적인 말들이긴 한데, 의미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어떻게 실현하는가가 관건인 것이다.

“지역주민들과 미술은행에서 구입한 작품들의 매치메이커-미술은행에서 구입한 작품들은 각 공공 기관에 대여된다. 곧 그 작품들은 공공미술작품이 되는 셈이다. 작품 선택을 시민들이 직접 할 수는 없을까? 미술은행 웹사이트에서 얼마든지 작품을 둘러볼 수있으니 말이다.”그래서 작가는 프로젝트 명을 변경하자고 제안한다. *Open the Art Bank 프로젝트명 변경 요청합니다-확정된 프로젝트명은 '오픈 더 아트뱅크(Open the Art Bank)'-미술은행의 계좌를 연다는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프로젝트의 이름이 바뀌었다! 집집마다 가지고 있는 어떻게 보자면 모두의 미술품일 수도 있는 태극기에서 아트뱅크를 열어보자는 것으로... 이런 고민은 어떤 면에서는 작가의 논리대로라면 자연스럽게 전개된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미술은행 제도 시행과 미술은행의 기능 중의 하나로 설정된 공공기관의 대여가능성을 주목한 것이다. 최근 여러 가지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술은행이 작가의 공공미술에 대한 의식고취와 대안으로 외삽된 것 같다. 분명 미술은행의 취지에는 이런 가능성이 숨겨져 있다.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으로서 정부는 공급자 측면에서 작가에 대한 지원정책을 펴는 한편 수용자 측면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강화 등 미술 문화의 향유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들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정부가 미술품을 구입하여 이를 공공기관 및 일반에게 대여함으로써 국민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미술은행 제도도 바로 수용자 측면에서의 정책 취지를 감안한 것입니다” 아직까지 미술은행에서 동네의 동사무소에까지 미술품을 대여한 경우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제도로 시작된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의 문제는 과연 그것이 실현가능한 가에 있고(더 알아봐야 할 사항) 그것이 강영민 작가의 작업으로 대치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보의 전달자, 일종의 코디네이터로서의 작가개념이 전환되었는데 이도 논의의 대상일 수 있다. 이러한 고민은 이 프로젝트의 애초의 고민들,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와도 연결되는 문제이다. 미술과 특히 미술가는 어떤 식으로 사회적인 쓸모를 갖는가 하는 문제와 연결되는 것이고 작가는 자신의 쓸모를 의견수렴과 정보제공으로 한정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내용이기도 하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새로운 형태의 작가개념, 작업개념, 공공미술 개념으로 확장해서 고민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음에서 걸린다. 곧 이 프로젝트의 핵심어 중의 하나가 지역사회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미술적 방법을 통해 해결해보자는 것이라 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미술적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미술적 방법이라, 적어도 통념상으로는 기존의 작업의 방식들, 미적인 유용성을 창출해내는 일련의 것들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작가가 반드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식으로 단순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것과 연관된 창작의 개념, 미적인 실천의 개념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가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다. 기획자로서 가장 고민이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 실천의 주체가 작가이고, 그것이 한달 노동력의 대가를 받아야 하는 작가 개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술은행 제도가 있다 해도,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작가의 미술적 실천일 수 있냐는 것이다. 그런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 창의적이란 점두어가 피곤하게 따라다니는 작가의 역일 수 있냐는 것이다. 무언가 약하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런 지점이다. 물론 아닐 수 없는 이유도 없겠지만. 이 문제는 어떤 식으로도 강영민 프로젝트의 가장 관건이 되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로서는 단순한 정보의 전달을 넘어서는 생산적인 측면이 어느 정도 결합되어야 하지 않을까가 기본적인 소회이다. 뇌와 팔다리의 노동력이 모두 소모된, 그러면서도 기존의 논리들과 구별되는 작가적인 무언가가 결합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인데...그리고 한편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이렇게만 진행될 경우 지역성의 문제가 약간은 탈각된 좀더 포괄적인 문제제기 일 수 있다는 것도 걸린다.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기 때문에 쉽게 모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하튼 미술적 방법에 대한 원론적인 고민을 견지하면서 미술은행제도를 연결시켜주는 방식에 있어서도 좀더 구체적이고 진행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 중간평가.

*기획자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이유로 작업의 진행이 매우 늦어졌다. 지역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좀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설문지 작업, 개별 면담 등) 그리고 공공기관 역시 구체적인 실측과 의견수렴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데이터화 작업 역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트뱅크와의 연결지점을 좀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는 지역의 공공미술에 대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단순 외삽되고 대체된 느낌이 강하다. 이런 느낌이 아니기 위한 것들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트뱅크가 아니면 안되는 이유들에 대해서도 정리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결국 문제는 계좌를 어떤 식으로 열까라는 것인데 좀더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이와 연관하여

*아트뱅크의 미술품 대여가능성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타진이 있어야 할 것이다. 실제적인 프로세스는 물론이고 실천형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작가의 미술적 실천, 방법에 대한 좀더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결국 미술로 어떻게 등 긁냐가 구체화되어야 할 것이다. 작가의 실천에 대한 것들도 다시 원론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작가만의 고유한 개입이란 것도 좀더 차별화시킬 필요가 있다. 곧 지역의 공공미술에 대한 의견 수렴과 공공기관에 대체방향의 제안의 중간과정에 아트뱅크만이 아닌 작가적 개입, 작가적 실천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문제는 진행형으로 해야 할 듯 싶다.----이 부분은 아직까지 단언할 무제는 아니긴 하다. 미술을 포함하여 공공미술의 영역을 넓혀서 생각해보면 분명 가능한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웃풋 작업에 작가의 노력이 어떤 식으로든 있어야 하지 않을까가 문제의식이다. 마을의 주민들이 잘 모이는 장소에서 전체 작업의 과정을 보여준다든지, 지역의 방송에 출현하여 이를 알린다든지, 반상회 회보에 이 내용을 알린다든지, 일일 퍼포먼스를 수행한다든지, 현수막을 디자인하여 내건다든지, 모 여튼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다양한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최종적인 내용의 하나로 작가 거주기반의 지역사회 미술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것 인만큼, 그 가능성의 과정을 도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세스와 프로세스의 과정에서 생기는 데이터화 작업, 샘플링 작업이 요청된다. 일종의 모델화 작업 역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 부분은 아마도 기획자의 몫도 들어 있는게 아닐까 싶다.

*프로젝트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상황이다.

미술로 등 긁기_삼백만원 프로젝트_강영민 작가의 중간평가

1. 프로젝트의 개요에 대한 해석

프로젝트 주요 키워드 ● 1) 삼백만원_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미술가 한 달 인건비(180만원)와 작품진행 경비(120만원)가 합산된 금액이다. 인건비 180만원은 2002년 노동자 평균임금에 근거하고 있으나 향후 보다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부분으로 이번 프로젝트 진행결과를 통해 다음 프로젝트에서 보다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인건비의 책정은 작품제작비 지원에 한정되는 기존관행에 대한 문제제기이며 미술가와 사회의 건강한 관계에 대한 접근 통로이기도하다. ● 2) 블로그_블로그가 갖는 ‘미디어’로서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프로젝트의 목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강화하고 미술의 정적 소통측면에 동적요소를 부여한다. 미술가는 완성된 작품만이 아닌 작업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미술소비자와 공유함으로써 그 과정에서의 소통을 포함하여 정지된 작품이 아닌 다이나믹한 드라마로서의 미술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하나의 미술활동은 그 물리적 장소를 떠나서도 감상의 대상이 되며 또 다른 미술활동들에도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 3) 바깥미술 ● 전시장 또는 미술가의 개인 작업실에서 이루어지는 미술에 대한 공간적 측면에서의 대응어로서 현재 통용되는 공공미술 등의 의미를 포괄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아직 공적 또는 학문적으로 자리 잡은 용어는 아니다. ● 4) 최소단위 지역사회_현대사회의 지역사회는 과거의 공동체처럼 지리적 측면에 의해 규정하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본 프로젝트에서는 우선 출발점으로서 지리적 측면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는 다음 프로젝트에 있어 문제제기의 대상이다. ■ 기획창작공간 산방

이상이 대외용 버전이다.
이를 다시 쪼개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_다음의 내용은 산방의 기획안을 참고로 코멘트를 단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술가에게 300만원을 지원해 생활공간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미술적 방법을 통해 해결하는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지역에 있어 미술가의 역할에 대해서 탐구하는 미술 실험이자 실천이다.

가.「미술로 등 긁기」는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와 관계에 대한 실험 프로젝트이다. (1)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와 미술가의 생존방식에 대한 실험이다

*미술, 특히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를 실험한다는 면에서 실험이라 할 만하다. 미술의 사회적 유용성에 대한 논의는 이미 장구한 무엇이었다. 물론 여전히 필요한 논의이기도 하겠지만 이 프로젝트의 경우 미술의 사회적 유용성이 어떻게 작가의 현실적인 생존과 관계를 가지면서 진행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둔다. 따라서 부제로 붙는 300만원이란 한정은 그 현실적인 가능성에 초점을 두면서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제한하고 있고, 가능성이란 질문의 형태로 전환시키고 있다. 쉽게 말해 300만원이라는 애매한 금액설정, 그러나 비교적 많지 않은 돈으로 추정되는 금액으로 작가의 일정한 생계가 해결되면서도 지역의 공공공간에 개입할 수 있는 미술이 가능하다면 미술의 사회적 유용성은 더욱 확대재생산될 것이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는 면에서 지극히 개념적일 수 있고, 프로세스가 비중을 차지할 수 있으나 이조차도 현실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제기되어야 한다. 여하튼 여러 가지 면에서 (실험) 프로젝트라 할만하다.

나. 자신의 한 달 인건비가 포함된 300만원을 지원받은 미술가가 본인의 주 생활공간(거주지 또는 작업실)을 중심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최소단위의 지역사회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미술적 방법을 통해 해결해보는 것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지역미술이라는 최신의 화두를 제기한다. 작가의 생활단위, 일상단위에서 제기될 수 있는 프로젝트이며 생활조건에서 제기되는 현실적인 문제라는 한정으로 인해 구체성을 획득해야 한다. 작가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세심한 이해, 관심, 배려 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조건 내에서 미술적 실천의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여기서의 화두는 그러한 지역성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과 관심 못지않게 어떤 식의 미술적 방법인가 하는 점이다. 작가의 개별적인 작업 스타일과도 관계한다. 물론 미술의 사회적 유용성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사안이기도 한다. (2) 미술을 매개로 한 미술가와 주민의 소통 방법을 모색한다. (3) 미술 유통에 있어 구성주체들의 관계 및 역할에 대한 탐구이다.

*300만원이라는 단위는 현재의 공공미술이 갖는 양적인 과시의 측면, 물량의 측면, 이벤트성에 대한 대안이기도 하다. 좀더 실현가능한, 더 일상적인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물어보자는 것. 공공미술의 다양한 형태를 실험하자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4) 현재 1% 미술의 물량적이고 편중된 성격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모색한다. (5) 바깥미술의 다양한 접근 방식에 대한 실험이다. (6) 미술가들의 새로운 창작방식 및 방향 」등에 대해 탐구한다.

다. 이를 확대 재생산 가능한 정보로 구축 하여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이다. 이를 위해 이 프로젝트는 작업진행에 있어 몇 가지 과제수행원칙과 방법을 전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준비 및 진행 과정은 참여 작가 개인의 블로그와 기획창작공간 산방 홈페이지www.outsideart.net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생생하게 프로젝트 수행 상황을 볼 수 있다.

*프로세스가 있어야 하고 이것이 공개되어야 한다. 하나의 데이터로 남아서 이후의 프로젝트에 어떤 식으로든지 참고가 되어야 할 것이다. 프로젝트로서의 한계를 보완하는 설정이자, 이후의 발전적인 방향성을 담고 있는 장치들이다.

Posted by outsideart at September 23, 2005 09: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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