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 기 : 8.8m x 6.1m
* 제 작 : 최병수 외 공동제작
* 내 용 : 1988년 8월, 히로시마 원폭 국제대회의 한 행사로 개최된 이애주 춤판을 위해 동경 법정대학 강당에 설치되었다. 이 걸개그림은 이 행사와 함께 히로시마, 오사카, 동경을 순회하였다.
* 출 처 : 최병수
'뚝방'이 작업이 구청의 허가 문제와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 때문에 지연되다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부터 골조를 세우는 작업을 주민들과 더불어 시작합니다. 어렵게 시작하는 뚝방의 작업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정류소'는 다음주 초부터 인쇄작업에 들어갑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정류소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책자를 제작하고 2주간 불규칙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랍니다.
서교동 쪽에 주거하시는 분들, 혹은 가시는 분들은 9월 초 정류소에 배포된 책자도 직접 보시고 모니터링 해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와 큰 일교차에 건강조심하시고, 계속 미술로 등 긁기에 관심 가져주시길......
* 크 기 : 3.5m x 2m
* 제 작 : 둥지
* 내 용 : 89년 '여성노동자 문화대동제'에 사용되었다. 노동자 중에서도 더욱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여성노동자의 문제를 단지 여성해방만이 아니라 노동해방이라는 대전제와 함께 풀어나가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출 처 : 김천일
지지난주 즈음 뚝방 주민분들이 마을회관 건립에 동의하셨다. 이에 반장님을 통해서 서초구청 측에 마을회관 건립 뜻을 전했고, 지난 주에 구청에서 담당직원이 파견되어 현장을 보고 갔으나, 건립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확답을 듣지 못한 상태이다. 마을회관이 꼭 필요한 상황이므로 주민분들의 동의에 의해서 일단 구청의 허락없이 만들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건립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 원두막과도 같이 벽이 없는 형태의 공간을 만들 수 밖에는 없다. 벽이 없으면 정식 건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구청의 허가없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일단 금주 초에 골조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자재를 미리 구입하여 현장에 가져다놓은 상태이다.
골조가 완성되면 차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용 가능한 재료들을 검토하여 미술적인 공간으로 꾸며볼 생각이다.
금주 주말에 골조를 세우는 작업를 처음 시작할 예정이고, 주민분들께 알려드려 공동 참여를 부탁드렸다.
* 크 기 : 10m x 7m
* 제 작 : 최병수 외 공동제작
* 장 소 : 남산공원
* 내 용 : 1990년 지구의 날 행사를 위해 제작, 설치된 걸개그림으로 핵 폐기물 등 지구를 오염시키는 각종 쓰레기들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지구를 표현하고 있다.
* 출 처 : 최병수
* 크 기 : 8m x 2.5m
* 제 작 : 세종대 그림패 '창작과 현실'
* 장 소 : 세종대학교 학생식당
* 내 용 : 노동자를 중심으로 민중이 단결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형상을 표현하였다. 소위 'NL'이라고 통칭되던 민족과 분단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총학생회와 'PD'노선에 서서 민중 헤게모니를 주된 논리로 가지고 있던 그림패는 그림 내용을 두고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 출 처 : 박야일
2005년 8월 21일 일요일 맑음 - 설치에 앞서'양재천 프로젝트'는 애완견 배설물 처리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다.
양재천을 사랑하고, 애완견을 사랑하고 같이 더불어 살자는 것이다. '개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개똥'을 가지고 한바탕 놀아봄으로써 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오늘의 해프닝이 즐겁게 마무리 되기를 바라며...
소나기 예보가 있어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맑은 일요일었다.
주민들에게 '개똥'이 인사를 하기로 해서 취재차 일요일 오후 양재천에서 안중경작가와 도우미 팀을 만나기로 한 시간은 세 시.
화물차가 도착했지만 '개똥'이 아니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인 듯 보이는 조형물과 함께 작가가 도착했다. 주민들에게 그림을 그려넣어 완성하기로 해서 색을 넣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초반 주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아이스크림이냐고 묻는 질문이 좀 있었지만 아크릴 물감을 준비하기 시작하자 호기심은 곧 휴일의 '여흥'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서초구 관리 지역 인라인 스케이트장 부근 풀밭에 가설치된 개똥의 색이 순식간에 입혀졌다.
안중경 작가는 주민들에게 준비된 비닐과 나무젓가락이 예쁘게 포장된 것을 나눠주며 프로젝트 취지 설명에 분주히 다니기 시작했다.
포장되지 않은 재료들을 풀밭에서 포장하는 작가의 지기들.(이들의 값진 휴일 노동력이 없었다면 강남구에서의 가설치와 주민과의 만남은 불가능했다)
서초구 지역 내에서의 설치를 끝내고 강남구 지역인 영동 2교 쪽으로 이동을 하기 위한 답사 후 난항에 봉착했다. 보도의 크기가 손수레가 지나갈 넓이가 되지 않고, 화물차는 떠난 뒤라 조형물의 이동이 어려워진 것이다. 무겁지는 않지만 크기가 크거나 들기에는 자세가 나오지 않는 조형물인데다가 아크릴 물감이 채 마르지 않은 곳이 있어서 일단 물에 띄워 홍보 효과까지 노리며 이동해보기로 했다.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바람이 양재천의 물상보다 거셌다.
결국 가장 작은 조형물을 일단 던져서 시험해보기로 했다가 반바지를 입고 온 조형물 제작자인 최종희님이 온몸 바쳐 다시 건져올리는 헤프닝 후 모두들 힘을 합쳐 들고 옮겨서야 강남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강남구 관리 지역은 그동안 안중경 작가가 블로그에 올린 대로 서초구 관리 지역과 좀 다른 공원처럼 보였다. 일단 풀밭의 풀들이 길어서 접근성을 고려해 설치하기 쉽지 않아 적당한 곳에 자리잡기 어려웠다.
하지만 자리잡고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의 가족 단위와는 다르게 연인 혹은 부부의 페이팅 참여자가 늘었다.
친절한 설명과 안내를 위한 서울대 조소과 학생 도우미 현정씨와 몸을 아끼지 않은 작가 및 나머지 도우미들 덕에 휴일 오후 양재천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여흥'을 즐긴 주민들에게 이 프로젝트가 어떤 의미를 주었을 지 궁금하다.
캔버스 작업을 주로 하던 작가는 이 프로젝트가 어땠는지를 묻는 질문에 "재미있었다"고 웃으며 답하고 사람들을 대면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고백한다.
참여한 프로젝트의 의의를 바탕으로 기획한 자신의 작업을 준비하고 설명하는 작가에게도 주민들에게도 이런 미술적 경험들이 하루의 생소한 경험으로만 기억되지 않길 바래본다.
다음 작업을 준비해야겠다.
국립현충원 외곽담장 페인팅 허가와 관련되어 드디어 현충원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물론 연락이 없어 내가 먼저 전화를 했지만 말이다. 결론은 불가이다. 물론 2007년부터 외곽담장의 일부(한강이 보이는 장소)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투명담장으로 교체한다는 이유이며 한강을 조망하게 되면 지역 주민에게 보다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리란 생각이 든다. 다음 작업을 준비해야겠다.
□ 우리원 검토결과(의견)
○ 동작구청(환경녹지과) 및 지역주민 “국립현충원 외곽담장 투시형 휀스교체 및 출입문 개방청원”에 의거 우리원에서 검토 외곽담장 투시형 휀스 설치는 ‘07년부터~’09년까지 국방부 중기계획에 예산을 반영하여 점차적으로 외곽담장을 투시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므로 페인팅작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 크 기 : 10m x 10m
* 제 작 : 활화산
* 장 소 : 건국대학교 항쟁기념 집회
* 내 용 : 1986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수많은 대학생들이 건국대학교 건물 6개동을 점령하며 시작된 시위는 헬기를 동원한 공권력에 의해 무력으로 진압되었다. 일반적으로 건대사태라고 알려진 건대항쟁은 이후 87년 민주화운동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어진다. 이 걸개그림은 건대항쟁을 기념하는 집회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 출 처 : 활화산
정류소라는 말은 늘 '기다림'이라는 말을 연상시키며, ‘기다림’이란 ‘여성’으로 성별화 되곤 했다. 실제로, 여성들의 여행이란 전통적으로 허락되지 않은 것, 혹은 위험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고 여성의 미덕은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는 페넬로페에게 투사되어왔지 내키는 대로 길을 떠나 온갖 모험을 감행하는 "영웅" 오디세우스에게 투사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거리를 돌아다니는 여성은 "창녀"이거나 "거지"인 비천한 여성들을 의미하는 것이고, 근대적 인간인 보들레르의 ‘산책자(Flaneur)’는 근대화된 도시문명의 탄생과 함께하지만 여전히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어왔다. 더구나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sation)이라는 세계자본의 재편성 위에서, 여성의 여행 혹은 국가경계 넘기라는 장구한 프로젝트는 값싼 노동력의 제공이나 성적인 기여에 집중될 뿐이다.
현실의 무게가 등을 누르고 목을 조여올 때 많은 사람들은 쉽게 여행과 일탈을 꿈꾸지만, 여성들에게 여행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낭만이나 욕망이라기 보다는 공포라는 감정을 불러오는 것이기 쉽다. 이 프로젝트는 여성들의 욕망과 공포 사이에 존재하는 그들의 여행을 시작하기 위한 이행의 공간으로서 정류소를 설정하고, 기다림의 공간인 정停류留소所를, 끊임없이 사이공간을 흐르는 떠나기 위한 장소, 아무도 영원히 머무르지 않는 장소인 정停류流소所 로 바꾸어 냄으로서 정류소를 의미화 한다.
2. 작업 내용
2-1. 장소
작가의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장소를 선택한다는 프로젝트의 룰을 따라, 서교동의 한 버스 정류소를 선택한다. 이 정류소는 유동인구가 많고, 연령적으로 2-30대의 이용이 잦으며, 비교적 문화적 포용도가 높은 지역이라 판단된다.
2-2. 작업방식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볼 수 있도록 작은 책자를 제작, 배포한다. 책은 소설의 형식을 띄며, 2주일간 불규칙적으로 배포된다. 일종의 순환문고 형식을 띄게 하여 책이 사람과 사람, 장소와 장소를 따라 흐르고 순환하는 형식을 취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한다. 공공미술이라는 명분을 취하는 만큼 최대한 다양한 계층과 연령, 다수의 사람들이 접 할 수 있는 전략 또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3. 작업 일정
8월 1일 -28일 : 책의 내용 만들기, 다듬기, 이미지 만들기.
8월 29 – 9월 4일 : 책 디자인, 인쇄
9월 5일 – 18일 : 배포
9월 19일 – 30일 : 과정, 피드백, 효과등 수집 및, 결과정리
3. 예산
*작가 임금 150만원
*큐레이터 임금 30만원
*인쇄비용 80만원
*디자인비용 30만원
*기타 잡비 10만원
=총 소요예산 300만원
* 크 기 : 10m x 4m
* 제 작 : 이경복, 최호철, 송정임
* 장 소 : 경북 청송군 감면마을
* 내 용 : 당시 이 고장은 고추와 담배를 주로 재배하였는데 우루과이라운드로 인한 농산물의 수입 개방에 민감해 있던 주민들이 우루과이라운드 반대 투쟁을 이슈로 한 벽화 작업을
홍익대 미대 학생들에게 먼저 제의하였다. 국도변에 위치해 선전효과가 뛰어났던 창고 벽면에는 ‘도시는 꽃 농촌은 뿌리, 뿌리가 시드는데 꽃이 피는가!’라는 표어가 크게 그려져 있었지만, 농민들이 직접 벽면에 밑칠을 해놓고 벽화제작을 기다릴 정도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절실한 상태였다.
학생들과 마을 농민회 회원들이 함께 내용을 논의하여 농산물 수입 개방에 대한 반대와 저항의 의지를 표현한 벽화는 우연히 도청 관계자의 눈에 띄어 군청에서 지우도록 지시가 내려왔고, 청송군의 공무원들이 불법 선전물로 고소하며 지우도록 협박하였다. 이에 주민들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하는 등 벽화철거를 완강히 반대하였다. 그러나 몇 개월 뒤 농민회 청년과 경찰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벽화를 지우는 조건으로 청년의 폭행혐의를 없던 것으로 하겠다는 경찰의 요구를 마을주민들이 받아들여 벽화는 지워지고 말았다.
* 출 처 : 이 경 복
2005년 8월 16일 수요일 맑음 - 서초구 치수방재과, 강남구 치수과 방문
조형물 표면에 잔금이 생겼었다.
어떤 조형물 표면엔 공기구멍이 많이 생겨서 덧손질도 했다.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덧칠을 시작했다.
16일 오전에는 서초구 치수방재과, 강남구 치수과를 방문했다.
서초구청 4층에 위치한 치수방재과에서 만난 계장님은 친절했다.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하고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며 양재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겪는 불편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화장실 부족' 문제는 양재천에 물이 많이 불어날 경우를 대비해서 제방 위쪽에 화장실이 위치해 있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쓰레기통 부족 및 청소'에 대해서는 쓰레기통을 많이 비치해 놓았었는데 생활쓰레기를 많이 갖다 버려서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다만 청소문제에 대해서는 인력이 너무 모자란 상태라 깨끗이 관리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서초구에서 관할 하는 양재천 구역에 배치된 인원이 네명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온 후 배수문제 및 징검다리 잠김 현상'에 대해 배수는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징검다리 잠김 현상에 대해서는 본래 징검다리가 놓인 취지가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살리자는 것이므로 비온 후에 잠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었다. 그것이 징검다리의 속성이라는 설명이었다.
청소문제를 해결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리고 과장님과 같이 만난 자리에서 조형물 설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문서의 격식을 제대로 갖춘 서류를 꾸며오면(사실 신경써서 문서의 형식을 갖추어서 방문했다.)..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연락하겠다는 모호한 답변을 들었다. 계장님은 호의적인 입장이었는데 과장님은 말투도 적당히 반말을 섞어가며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있노라니 기분이 좋질 않았다.
이어서 강남구 치수과를 방문했다.
강남구 치수과 하천관리팀은 구청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찾아간 곳은 양재천과 탄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가건물이었다.
전화에서는 모호한 반응이었는데 직접 만나서 프로젝트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니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며 개선책에 대해 질문해보니 징검다리 잠김현상에 대해선 서초구와 같은 답변을 해왔다.
식수대 부족문제는 개선해보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화장실 부족이나 청소문제는 서초구와 강남구의 입장이 달랐다. 강남구쪽 양재천에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에어컨도 나오는 고급 간이 화장실이 구비되어있었다.
또한 청소인력도 강남구쪽은 서른 세명이나 되었다. 조형물 설치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다양하지만 프로젝트의 진행방향이 강남구청 치수과의 일을 도와주는 성격이 있으니 필요하면 플래카드도 설치해주고 집게와 봉투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초구의 미적지근한 반응과는 다른 강남구쪽의 반응에 같이 방문했던 기획자 이병희씨와 나는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2. 영문 사용법
2-1. outsideart.net의 메인 페이지 오른쪽 메뉴 아래쪽의 xml feed 아래 rss 2.0 feed라는 단추를 누른다.
2-2. 새 창의 주소를 복사한다.
2-3. rssreader의 상위 메뉴 add+를 클릭하면 복사한 주소가 생성된다.
2-4. next만 눌러주면 된다.
미술로 등 긁기 2005년 삼백만원 프로젝트를 두 달 남짓 지켜봐주시고,
10월에 설문에 참여해주실 모니터링 신청을 받습니다.
모니터링의 자세한 방법은
1. rss reader 혹은 즐겨찾기를 통해 글이 올라올 때나 이틀에 한 번 정도 방문한다.
2. 일곱 팀의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본다.
3. 그 과정이 소통되는 outsideart.net의 기능 및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4.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 일반인으로서 드는 '어떤 생각' '어떻하다는 생각' '궁금한 점' 등을 염두에 둔다.
5. 10월 즈음 메일로 받게 되는 설문지에 간단한 답변을 해주는 것으로 임무 완료.
참여 혜택
참여해주시는 분들께는
작지만 정성이 담긴 기념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참여의사를 남기는 방법
GUEST란에 이름(혹은 닉네임), 성별, 연령, 직업(종사하는 일이 미술이 아님을 밝히는 정도), 연락 가능한 이메일, 블로그 혹은 홈페이지(있으신 분만)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참고. ‘즐겨찾기 방문이 불편하고 번거로워서 못 하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새 글이 올라왔음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설치하는 방법
2. 영문 사용법
2-1. outsideart.net의 rss 주소를 복사해서 입력합니다.
(http://outsideart.net/index.xml)
2-2. 새 창의 주소를 복사한다.
2-3. rssreader의 상위 메뉴 add+를 클릭하면 복사한 주소가 생성된다.
2-4. next만 눌러주면 된다.
방배 3동 삼원빌딩 작업실이 있는 2층의 화장실이 낡고 노후되 이용자들이 불편해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작가 김연태님의 작업이 설비 문제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직접 문의 색을 고르고, 이 무더위에 타일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타일을 고르고 현장 작업까지......
이제 깨끗해진 화장실을 이용하는 2층 사무실 사람들이 그 곳에 자신이 좋아하는 애장품(혹은 이미지)들을 준비된 벽에 설치하면 작업이 마무리된다.
7팀의 작업 중 가장 먼저 마무리 될 예정이다.
1. 메인페이지에 현재 진행 상황을 알리는 ‘등긁기 중계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용들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보여드립니다.
2. 일곱 개의 팀이 진행하고 있는 작업의 사진과 본 내용이 일곱 개의 표 안에 있습니다.
- 같은 조건에서 작업을 하는 일곱 팀의 진행을 한 눈에 보게 하기 위해 마련된 페이지입니다.
- 각 팀의 제목을 클릭하면 작가 개인의 블로그로 떠날 수 있습니다.
- 저희 archives에는 작가의 contents를 모아 정리하기 위해 편집을 바꾼 글이 있습니다.
- 그러므로 내용에 comment를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작가 개인의 contents 원본이 있는 작가의 개인 blog에 글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 ‘불편하게 왜 이런 시스템으로 되어 있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 예> ; 안중경 작가가 [양재천PJ-10]에 남긴 글 중에 “마치 숙제처럼 주어진 작업 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지만.. 지키고 싶어졌다”고 작가로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얼핏 보이는 글을 썼다. 그에 대해 “왜 거부감이 들었냐?”고 물어야 한다면 작가가 직접 대답할 수 있는 작가의 Blog에 글을 남기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3. 이 프로젝트에 관한 의견이나 기타 ‘바깥미술’에 관해 언급하실 내용은 상단의 guest를 누르시고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됩니다.
양재천PJ는 조형물에 색을 입히기 위한 밑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세 겹 정도의 코팅을 하고 건조시켜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조금 늦어질 예정입니다. 원래 이번 주말 정도 설치하실 예정이었지만 열심히 선풍기로 건조시키더라도 이번 주말은 힘든 모양입니다. 다음 주에는 양재천에서 커다란 냄새나지 않는'개똥'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방배3-화장실PJ도 타일에 포인트 타일로 2층의 사무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미지를 집어 넣을 액자를 완성하고, 리모델링도 페인트 작업까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미지 수집이 끝나면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에 개인적 의미가 있는 사물이 설치된 2층 사람들만의 공공공간이 완성됩니다.
핸드폰 방송국은 즐거운 노성철씨의 두번째 "여러분 부자 되세요"가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인터넷 사용 관련 KT와의 통화 내용입니다.
핸드폰 방송국에 참여하는 즐거운 노성철씨는 첫 번째 핸드폰 방송 시간을 통해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삼성카드를 통해 카드회사의 회원 서비스 프로그램을 일부 경험했습니다. 본인이 목표로 했던 결과와는 조금 다른 결과를 얻었지만, 실망하지 않는 즐거운 노성철씨는 두 번째 핸드폰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음…, 청취할 준비 되셨으면, 볼륨을 높혀주세요-!!)
■ 노성철의 두 번째 핸드폰 방송입니다.
■ 노성철의 “여러분 부자되세요.”에 알고 싶으시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 노성철의 “여러분 부자되세요.”
■ 참여 방식:
- 신용카드 사용액 기준으로 두 사람 선정한다. (50만원 이하 한 명 / 50만원 이상 한 명)
- 각자 신용카드 고객상담 센터에 전화를 한다.
- 카드 해지 프로세스를 탄다.
- 카드 해지 철회 시 2~3만원을 통장으로 입금하겠다는 메시지 확인 시 성공, 실패 시 카드 해지 취소.
■ 참여 배경:
원가보다 훨 비싼 부가 서비스 이용료, 비싼 현금인출 수수료, 현금서비스 이자.
그들은 오늘도 우리를 등쳐먹기 위한 잔머리 굴리기를 서슴치 않는다.
어떻게 계속 당하고만 있으랴. 그들을 등쳐먹기 위한 팁을 나날이 개발해 ‘방송’하고 싶다
* 참고: 카드회사는 고객의 월 사용액을 기준으로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종류와 해지 권유 프로그램이 다릅니다. 카드 회사 마다 기준이 있느데 월 50만원 사용자인 경우 해지하지 못하게 2만원 상당의 현금 혹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노성철의 “여러분 부자되세요.”는 카드회사는 물론 다양한 회사들의 회원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 후 관련한 내용들을 컨텐츠로 제공할 것입니다.
2005년 8월 10일 수요일 비오다 갬 다시 비오다 갬 - 다듬어진 개똥
대강 각을 잡아놓고 접착 시켜 놓은 개똥을 다듬는 작업이 계속되었다.
치솔처럼 생긴 쇠솔과, 사포를 이용하여 개똥의 면을 부드럽게 다듬어 나갔다.
스티로폼 가루가 눈처럼 많이 날려서 마스크를 써야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전에 일을하고 오후부터 밤까지 진행된 개똥작업으로 다리가 팍팍해졌다.
같이 개똥을 만드는 종희씨도 지친 모습이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즐거운 기분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몸을 혹사하지 않기로 하였다.
무슨일이든 즐거워야 한다.
다 다듬어진 개똥의 표면에 핸디코트를 이용해 코팅하기 시작했다. 다시 건조되길 기다려야 한다.
[함께 가자, 승리의 그날까지]
* 형식/재료 : 걸개그림 / 천 위에 아크릴릭
* 제작년도 : 1990년
* 크 기 : 6m x 5m
* 제 작 : 미술동인 새벽
* 내 용 : 역사적 모순과 현실적 상황을 딛고 조국의 통일과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염원을 농민, 노동자, 학생, 청소미화원, 시민 등 기층민중이 백두산에서 땅끝까지 전진하는 모습으로 형상화하였다.
* 출 처 : 민족미술인협회
타일 가게 - 8월 3일 수요일에 찾아간 논현동은 휴가철을 맞아 많은 곳 이 영업을 하지 않았다. 다음 주쯤 시작 할 껄...모두 놀 땐 같이 놀아줘야 하는데~
(사진이 뒤집혔어요.)남녀 각각 3개의 변기가 있는데 1개만 양변기고 나머지 2개는 좌변기이다. 그중 1개는 양변기로 교체하기로 했다.
변기가 뚫리니 흉물스럽네. 이 자리에 새 양변기를 설치하게 된다. 지금 사용 중인 양변기도 아동용으로 아주 옛날 것이라 하던데,,
작업 과정
오늘 날씨 올 들어 최고 더운 35도를 넘나들었다 하는데 이 더운 날 4명의 기술자들이 너무 고생하신다. 후회막급!!! 다음 주에 할껄..
뭔지 알 수없는 창가 옆의 지저분한 그 무엇...
남자 화장실 모습이다. 송지영씨 말대로 사진상으로는 너무 멀쩡해 보인다. 적나라한 구석구석을 다 올려야 되겠다. 화장실이 좁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기 어려워서 이러한 일이 생긴것 같다.
남자 화장실 소변기 옆에 타일이 심하게 벗겨지고 깨져있는 모습. 여기도 물론 보수할거다.
세면대 옆에 지저분한 초록색호스가 튀어 나왔는데, 이것도 벽속으로 묻기로 했다.
거울과 세면대는 깨끗이 닦아서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천정이 깨지고 부서진 부분들은 새로 교체하여 반듯하게.
옛날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칸막이가 두꺼워 공간을 많이 차지하여 답답하고 비좁다. 경량칸막이 작업을 하면 훨씬 넓어질 텐데..비싸서..페인트로 리폼만 하고, 앞에 보이는 이 부분의 타일 면에 입주민의 애장품을 타일로 액자 만들어 작품 감상할 수 있는 화장실로 대변신~
8월 5일~9일까지 2층 화장실 사용불가 공고를 붙였다. 옆의 학원에서는 학생들이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 공사 장면
-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금요일 5시 30분부터 공사 시작했다.
6일 토요일에 을지로 타일가게를 갔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인지, 아님 장사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인지..불친절한 대우를 받으며 한참을 보낸 후에야 드디어 타일을 구입했다. 공사 진행하시는 정 사장님 말씀이 논현동의 타일이 비싸다 길래 을지로에 갔는데 별로 싸지도 않고 성질만 나가지고 돌아왔다.
남자화장실에는 녹색에 빨간색으로 3줄로 해볼까 하는데.. 실제 걸릴 작품에 테두리 둘러봤는데..내일 아마 결정될듯.
여자화장실용 타일
- 굵은 진주 구슬로 여자화장실을 꾸며 볼까나??
옆의 친구작가가 너무 애쓰지 말란다~
- 미니어쳐로 만들어 보았는데.. 실제상황에서는 느낌이 무척 틀려지겠지?
벽면에 몰딩작업 중.
하수도 , 타일, 페인트, 전기 등 각각 4명의 기술자가 같이 작업해야 한다. 정 사장님한테 너무 미안해서 뭐 하나라도 빼고 그 예산안에서 하자고 말하는데 그럴 만 한 게 없다고.... 인건비가 비싸다고... 남는 게 하나도 없다하시면서.. 꼼꼼히 몰딩까지도 해주신다. ^^
지금 잠깐 소나기가 지나가나보다.. 내일은 제발 덜 더워야 할텐데..
[최루탄 거부투쟁]
* 형식/재료 : 패널 그림 / 천 위에 아크릴릭
* 제작년도 : 1987
* 크 기 : 5m x 2.5m
* 제 작 : 여성미술연구회(김인순, 김종례, 윤성남, 최혜숙, 정정엽, 일반시민들)
* 내 용 : 1987년 7월 명동성당에서 있었던 최루판 거부 투쟁 때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그린 그림으로 최루탄 거부를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상과 염원들을 표현하고 있다.
* 출 처 : 정정엽
반장님에게서 아직도 연락이 없다. 오늘은 반장님 댁에 찾아가 보았지만, 만나뵙지 못했다. 어쩐지 문제들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예상한 것도 있지만 이러한 어려움에 당황스럽기도 하다. 어쨌던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일인 만큼 지금 시점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작은 작업이 결코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 내가 취해야하는 처세나 행동이 매우 어렵고 조심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모두 다 좋은 결과를 향한 과정이라고 믿고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기다릴 생각이다. 너무 조급해 할일도 아니고 미리 실망할 시점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충분히 어려울 수 있는 과제를 안고 있었기에 시작하려했던 일이다. 조금 더 기다려 보고 그래도 큰 어려움이 계속 된다면 직접 반대하는 입장의 주민들과 구청 실무자들을 찾아가보려고 한다.
작업계획에 대한 단상
누구나 사는 동네에 수많은 공공기관이 있을 것이다.
또한, 그 공공기관에는 수많은 미술품이 있다.
그 미술품들을 보며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할까?
십중팔구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왜냐하면, 공공기관의 미술작품의 기능은 바로 그런것이기 때문이다.
무색무취의 피드백이 없는 무사안일한 작품이 바로 그것이다.
모두의 취향에 맞춘다는 것이 불가능하기때문에, 모두의 취향에 맞추지 않는다.
그러려면 관심자체를 끌지 않는 작품을 걸어두어야 하는 것일테니 말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런 무사안일한 공공미술환경에 대해
기관과 시민들의 공공미술품에 대한 새로운 의식을 고취하고,
대안적인 제안을 제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05 삼백만원 프로젝트 작업계획
05 삼백만원 프로젝트 작업계획
1. 작업명칭 : 태극기
2. 작업기간 : 2005년 8월 10일 ~ 2005년 8월 30일
3. 작업장소 : 등촌 1동의 오피스텔 및 공공장소
4. 작업내용 및 방법
① 8월 10일 ~ 8월 15일 : 동네주변 공공장소의 공공미술품 파악. 시민 설문조사
② 8월 16일 ~ 8월 20일 : 설문조사 결과 각 기관의 장에게 전달
③ 8월 21일 ~ 8월 30일 : 각 기관의 의견수렴과 미술품 대치 제안
* 작업의 모든 과정을 블로그(http://youngmean.egloos.com)에 올린다.
8월 초순경에 뚝방마을 project의 실질적인 간단한 철거 작업과 보목(흙다지기)등을 시작하려 하였다. 8월 초순경부터 대략 2-3주쯤으로 실질적인 공사에 들어가려고 계획하고 있었으나 현재 애초에 예상하지 못했던 몇가지 문제에 부딪혀 계속 연기되어 있는 상태이다.
1) 서초구청과의 대화문제
무허가 지역에 새로운 건축물을 짓는다는 것은 비록 간이식 건물일지라도 생각보다 용이하지 않은 문제였다. 반장님 이하 몇분의 주민들이 건축을 시작한 후 혹 발생할 수 있는 책임상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일단 서초구청 내에 건축과 담당 직원들과 면담하려하고 있으나 담당자들과의 만남이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곳은 지역 개발등의 문제로 수시로 건축물에 대한 규제와 실사를 받고 있다. 지역 전체가 무허가이지만 기존 삶의 터전에 대해서만 주거민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고,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들은 모두 곧바로 철거의 대상이 된다고 한다. 비록 작은 규모의 간이식 건물이며, 공공의 편의를 위한 것일지라도 무허가 지역에 새로운 무언가를 짓는다는 행위 자체가 구청의 인가를 받지 않는다면 형식적으로 불법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정황에 의해 구청 실무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최소한의 구두상의 약속을 받을 수 있어야 프로젝트 진행 중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어지는 상황이다. 반장님께서 지역대표로서 구청직원과 대면하고자 하지만 만남이 쉽지 않다고 한다. 휴가 등의 관계로 계속 지연되고 있는 탓도 있지만 구청과 뚝방지역 주민들간의 입장차이로 인해서 상호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탓인 것 같기도 하다.
2) 주민들의 의견
뚝방에서의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가장 큰 협조자는 뚝방 모지구의 반장님이시다. 그분은 현재 뚝방 지역 전체 주민의 권익을 대표하는 모임에서 임시 위원장직을 맡고 계신다. 그 위원회가 최근에 만들어졌기 대분에 곧 정식 위원장을 투표로 결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의 공동체는 주민들의 생존의 터전을 지키고 이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면서 규합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동네와 달리 반장님도 주민의 삶의 터전을 보호하고 그들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관철시키는 책임을 맡고 있는 셈이다.
반장님은 지역 대표격으로 현재 마을회관 짓기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계신데, 현재 회관 건립에 대해 우려하는 주민들이 계시다고 한다. 이분들은 외부 자금으로 뚝방 지역 내에 무언가를 새로이 짓는다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가지고 계신다. 건축물을 세운 사람이 이후에 이 건물이 지어진 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거나 이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공터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창고로 사용하던 건축물을 없애고 그 자리에 다시 짓는 형태로 공사가 이루어져야하는데 기존의 창고를 없애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한다. 밖에서 볼 때는 사소한 문제처럼 보이는 것도 이 지역 안에서는 삶의 터전을 지키는 생존의 문제가 되고, 외부의 힘으로 부터 스스로를 지켜야하는 문제가 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애초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민분들에게 꼭 필요한 미술작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분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소통을 위해서 보다 더 세심하게 노력해야할 것 같다.
양재천 PJ의 안중경 작가가 설문 조사 분석을 끝내고 프로젝트 rule 안에서 작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실행 단계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방배3-화장실PJ의 김연태 작가님도 화장실 리모델링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작은 화장실 공간 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방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나는 이번 ‘양재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05 삼백만원 프로젝트’의 취지와 룰(rule)을 존중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산방’의 프로젝트 개요를 보자.
‘미술로 등 긁기’ 프로젝트 개요
‘미술로 등 긁기’는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와 관계에 대한 실험 프로젝트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그 첫 번째 사업으로 [‘05 삼백만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 ‘05 삼백만원 프로젝트
◎ 주 최 : 기획창작공간 산방
◎ 총괄기획 : 이경복
◎ 진 행 : 송지영, 박야일
◎ 참 여 : 한명의 기획자가 한명의 미술가를 추천하여 1개 팀을 구성함
(총 7 팀)
기획자 : 김준기, 민병직, 오혜주, 이병희, 이은주, 윤태건, 최금수
미술가 : 강영민, 김연태, 안중경, 양아치, 이기일, 이호진, 정은영
◎ 기 간 : 2005년 6월~11월
◎ 장 소 : 서울 곳곳
(등촌동, 방배3동, 양재동양재천, 안국동, 사당동현충원,우면동 뚝방마을, 서교동)
◎ 관람방법 : 인터넷 (산방 홈페이지 및 참여미술가들의 개인 블로그)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주)남양알로에, 주)두산의류BG
[‘05 삼백만원 프로젝트]는 자신의 한 달 인건비가 포함된 300만원을 지원받은 미술가가 본인의 주 생활공간(거주지 또는 작업실)을 중심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최소단위의 지역사회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미술적 방법을 통해 해결해보는 것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1)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와 미술가의 생존방식
2) 현재 1% 미술의 물량적이고 편중된 성격에 대한 구체적 대안
3) 바깥미술의 다양한 접근 방식
4) 미술을 매개로 한 미술가와 주민의 소통 방법
5) 미술 유통에 있어 구성주체들의 관계 및 역할
6) 미술가들의 새로운 창작방식 및 방향 」등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확대 재생산 가능한 정보로 구축 하여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이다.
이를 위해 이 프로젝트는 작업진행에 있어 몇 가지 과제수행원칙과 방법을 전제로 하고 있다.
내가 프로젝트의 취지와 룰을 정확히 알기 전에는 양재천의 교각과 풀밭에 페인트나 물감을 잔뜩 뿌린다든가, 천으로 덮어씌운다든가(크리스토의 작업방식), 친구들의 조언대로 양재천에 커다란 조형물을 만든다든가, 종이배를 띄운다든가, 환경 친화적인 식물성 작업을 한다든가.. 아무튼 많은 생각이 오갔었다. 그런데 프로젝트의 취지와 의미를 알게되면서 마치 숙제처럼 주어진 작업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지만.. 지키고 싶어졌다. 이제 나의 작업은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니다. 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즐겁게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그리고 내 나름의 정공법으로 모든 과정을 채워가리라고 다짐했다.
해서, 설문결과를 토대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양재천을 이용하면서 느낀 불편한 사항, 개선할 사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화장실 부족’ 문제는 양재천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쓰레기통 부족 및 청소’,‘식수대 부족’등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애완견 배설물’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화장실 부족’ 문제와 더불어 많이 나온 의견이다. 재밌어 보인다. 어떻게 할까.. 미술적인 해결방식으로.. 나는 우선 ‘애완견 배설물’, 편하게 ‘개똥’이라 불러보자. 음.. 개똥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서 양재천에 얼마간 설치해 놓기로 했다. 그리고 개똥을 청소하는 집게와 봉투도 배포하기로 했다.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이다.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켜보자!
개똥을 커다랗게 만들 기본 재료는 스티로폼. 환경친화적으로 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개똥모양의 입체물에 풀이 솟아나게 하고도 싶었지만 우선은 주의를 환기시키고 빨리 제작할 수있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물론 스티로폼 위에 어떤 식의 코팅이 될 것이다.
이번 작업을 위해서 조소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최종희'씨가 적극 협력해 주었다. 개똥의 모양을 '유점토'로 작게 만든 것.
스티로폼 입체물 작업은 최종희씨와 내가 진행하지만 종희씨의 손이 훨씬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입체물을 만드는 전문적인 테크닉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같다.
자, 이제 그 제작 과정을 보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직업은 예술가예요.
어젯밤 친구에게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다.
정차중이던 친구의 꾸린 티코를 티코의 몇배가 될지도 모를 렉스톤이
주륵 달려와 질질 끌고 몇미터를 갔다는것.
예의 교통사고의 순서에 따라 보험사가 달려오고
목청이 커지고 경찰서에 갔다가 현장 검증에..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친구가 울분을 토한것은
너무나 명백하기 이를데 없는 이 상황에
경찰이 렉스톤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렉스톤의 임자인 마초아저씨는
다짜고짜 자기차가 사천만원짜리라면서 소리를 질러대는 것으로
젊고 별볼일 없어 보이는 여자애의 기를 눌러놨고,
양측의 보험사 직원들이 달려왔음에도
아저씨의 보험사 직원만 디비 소리를 지르고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아한 나와 친구들은 너희 보험은 어느회사 것이냐 물었더니,
삼성화재라 한다. 그러자 친구들이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삼성화재가 질리가 있나. 그것들이 얼마나 지독하게 다 이겨먹는 것덜인데."
차가 없고 심지어 면허증도 없고, 면허 시험에서 7전 8기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8번의 낙방의 고배를 마시고 평생 면허를 따지 않으리라 다짐했던나에게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의 막강 능력이 어떤것인지는
전혀 모를일이지만, 적어도 "아하. 구본주와 삼성화재!!" 하는 생각이 났던것.
삼성화재가 얼마나 잔학 무도하게 자본을 따라다니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구본주 사건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뭐랄까 뭔가 모를 복잡함이다.
뭐 작가마다 다르겠지만, 나처럼 나태하기 이를대 없는 게으른 작가들은
차마 어데가서 내 직업은 예술가 예요. 라고 말하기가 매우 미안해 지기 때문이다.
nine to six도 모자라 허권날 야근을 밥먹듯 하는 회사원들은
한치의 의심없이 회사원이라고 불리워 지는 것일텐데,
9시에 일을 시작하기는 커녕 9시에 잠자리에서 털고 일어나는것도
힘들어 절절매는 나는 하루에 몇시간이나 예술노동를 하며 살고 있는걸까.
심지어 얼마전엔 누군가 작품가를 물어왔음에도
어째 이런 시추에이션에 세련되게 대응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소심과 연연으로 간신히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한 게으른 예술가에겐,
아직도 종종 이 삼백만원 프로젝트가 일종의 부채감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내직업은 예술가예요. 나는 예술노동을 합니다. 그리고 그 댓가로 임금을 받습니다.
라고 얼굴들고 말 할 수 있는 날은 언제 온단 말이냐.
(그래도 나도 풋풋하던 학생시절엔,
요새 작가들은 너무 순수하지 못하게 인기와 돈에 영합한다며 훈수를 두시던 한 노교수에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작가가 작품팔아 먹고사는게 순수하지 못하다면, 몸 팔아 먹고살아야 순수한건가요?"
라고 깝친적도 있다. 세상이 무서운지 몰랐던 시절이였던 것 같다.-_- )
인사동 쌈지길에서 8월 3일부터 21일까지 전시하는 강영민 작가의 'National Flag'전을 다녀왔습니다. 하트를 '언더그라운드적 캐릭터'로 재탄생 시킨다는 작가 강영민은 통통 튀는 상상력을 지닌 작가라는 인상을 줍니다.
"회화뿐만 아니라, 설치, 공공미술, 전시기획, 애니메이션 제작, 음반 제작, 파티 기획, 브랜드 런칭 행사의 아트디렉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플레이어로 활동하고있는 강영민은 현대 도시 일상의 단편들을 엮어 만들어낸 유쾌한 팝(pop)아트로 매체와 장소적 영역 -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뛰어넘고, 경계적 영역- 예술과 상업-을 넘나들며 그의 작업을 확장 시켜 왔다. " -갤러리 쌈지 인터뷰 내용 중
일곱 작가 중 가장 먼저 작업 아이디어를 내고 이 전시 때문에 가장 오래 작업 기획을 기다리게 만든 작가가 이제 본격적으로 '삼백만원 프로젝트'를 진행하시겠다는 말에 안도의 숨을 돌립니다.
>2005년 8월 5일 금요일 맑음 - 설문조사 결과 공개
사전조사를 포함하여 7월 6일 부터 8월 3일 까지 진행된 '양재천 프로젝트' 설문조사는 100명을 표본 대상으로 정하여 실시되었다. 성별 분포는 남자 50명, 여자 50명이었다.(계획된 게 아니었음에도 남녀의 숫자가 똑같이 나왔다.) 나이 분포는 10대-9명, 20대-20명, 30대-27명, 40대-14명, 50대-15명, 60대-11명, 70대-4명 이었으며, 거주하는 곳은 양재동 34명, 도곡동 19명, 포이동 11명 대치동 8명 순이었다.
설문 문항에 따라서 복수응답도 나오고 무응답인 경우도 있어서 문항별 숫자의 합은 100이 넘는 경우도 있었고 100에 모자라는 경우도 있었다.
다음은 문항별로 구체적인 응답 내용을, 숫자가 많이 나온 순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양재천에 나와서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① 산책 58 ②운동 및 조깅 38 ③인라인스케이트 14 ④자전거 8 ⑤휴식 및 기타 6
-양재천에 얼마나 자주 나오시나요?
① 일주일에 한두 번 33 ②하루에 한 번 이상 30 ③일주일에 서너 번 21 ④일주일에 다 섯 번 8 ⑤기타 6
-양재천에 나오는 시간은 하루 중 어느 때 인가요?
① 저녁 65 ② 오후 12 ③ 새벽· 아침 8 ④ 오전 7 ⑤ 점심 6
-양재천에 머무는 시간은 어느 정도 인가요?
① 1시간 26 ② 2시간 21 ③ 1시간~2시간 19 ④ 2시간 이상 11 ⑤ 3시간 이상 9
-양재천을 이용하면서 느낀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① 깨끗하다 36 ② 자연친화적인 환경 27 ③ 가까운 위치 25 ④ 산책 및 자전거 코스가 좋다 12
-양재천을 이용하면서 불편하다고 느낀 것이나 개선을 바라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① 화장실 부족 29 ② 애완견 배설물 28 ③ 쓰레기통 부족 및 청소 11 ④ 식수대 부족 10 ⑤ 해충 9 ⑥ 비온 후 배수문제 및 징검다리 잠김 현상 8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가장 먼저 작업에 들어가는 김연태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했습니다. 작가의 블로그에 작업할 건물과 화장실 공간 사진을 찍어 올려 주신 이후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내용이 올라오지 않고 있어 궁금해 하다 오늘부터 작업을 시작하신다는 말씀에 더 이상 기록이 미뤄지면 안될 것 같아 응원차 방문했습니다.
후원해 주셨다던 하나은행 간판을 이정표 삼아 지하철에서 5분 여를 걸어 올라간 건물의 층계를 오르는데 마침 바쁘게 내려오시던 김연태 작가에게 선택의 여지없이 이끌려 근처 타일 가게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타일 가게가 휴가 중이어서 오늘 어제보다 더 더운데 직접 을지로까지 나가셔야 예정대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헛걸음이 되었지만......
작업실로 돌아오며 화장실을 보여주시며 작업 계획을 꼼꼼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진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더 낡은 화장실이라 내심 작업 이후가 기대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응원군이 많은 작가셔서 곧 다른 작가분도 오셔서 색채 계획 등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짧은 방문이었습니다.
김연태 작가의 작업은 오늘 타일 구입 후 공사가 시작되면 5일 정도 화장실 공사기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본인의 스타일대로 작업을 하시면 너무 튈 것 같다고 걱정하시던데 작품은 작가의 의도대로 완성되길 기대해봅니다.
[다색노동자]
* 형식/재료 : 걸개그림 / 천 위에 실크스크린
* 제작년도 : 1994년
* 크 기 : 9m x 6m
* 제 작 : 노동미술위원회
* 장 소 : 경희대 운동장
* 내 용 : 94년 11월, 노동자와 대학생 등 3만여명이 모여 민주노조건설을 위해 열렸던 전국노동자대회에 쓰였던 걸개그림으로 기존의 페인팅 방식과는 다르게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한 것이 특이하다.
* 출 처 : 노동미술위원회
준비가 조금 덜 되었던 관계로 날마다 outsideart.net가 낯선 모습으로 뵈었습니다. 이제는 큰 변화없이 지금의 모습으로 '산방共感 '까지 세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내실있게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질책 및 불평을 포함한 덧글까지 모두 수용하겠습니다. 물론, 엮인 글도 겸허히 받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는 한 예술가의 죽음을 무로 돌리려는 한 사건이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의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2003년 9월, 길을 가던 한 예술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예술가의 나이 37세. 때 이른 죽음 앞에서 예술을, 문화를, 그리고 그의 작품을 아끼고 사랑했던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 슬픔이 미처 마르기도 전에, 한 보험회사가 유족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왔습니다. 유족에게 마땅히 배상해야 할 보험금을 한 푼이라도 덜 주기 위해, 죽은 예술가의 경력을 인정하지 않고 무직자에 준한 배상을 주장하는 한편, 사고 또한 자살에 준하는 과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들은 이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든 그렇지 않든, 몸으로 하는 모든 노동은(그 노동이 예술이든 그 무엇이 되었든) 정년이 60세여야 한다며 유족을 상대로 소송을 걸고 있습니다.
보험회사의 눈에 비친 예술가의 삶과 죽음
유명을 달리한 예술가는 조각가 '구본주', 파렴치한 자본의 논리로 그의 삶을 욕되게 만들고 있는 보험회사는 삼성미술관과 호암미술관 등으로 문화기업임을 자청하고 있는 바로 '삼성'의 한 계열사 '삼성화재'입니다. 조각가 구본주가 교통사고로 작고한 뒤, 삼성화재는 유족이 요구한 손해배상금에 이의를 제기하며 1년 반 동안 소송을 끌어왔습니다. 그리고 올봄, 법원은 유족측 주장에 일부 손을 들어주며, 예술전문가 경력 5∼9년, 피해자 과실 25%, 정년 65세를 기준으로 보험회사는 유족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판결을 내렸습니다.
1심 소송 과정에서 유족은 피해자의 과실은 없으며, 구본주 작가가 1993년 MBC 구상조각대전 대상을 수상한 시점을 예술 경력의 시작으로 본다고 해도, 10년 이상의 예술전문가의 경력을 인정받아야 하며, 평소 매우 건강했던 그의 기대여명이 72세 이상이라는 점으로 볼 때, 예술가의 정년은 죽을 때까지로 보아야 하며, 그 정년은 적어도 70세 이상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심 판결은 유족의 주장 가운데 일부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유족은 보험금 문제로 고인의 명예에 누를 끼칠 것을 염려하여 항소를 포기하며, 이 소송을 멈추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는 삼성화재는 오히려 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하여 유족을 상대로 항소를 제기하며 유족은 물론 죽은 조각가의 명예까지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유족에게 항소를 제기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내세운 주장은 '피해자 과실 범위 70%, 정년 60세, 경력 불인정으로 인한 무직자에 준한 배상'의 논리입니다.
삼성화재는 교통사고를 자살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구본주 작가는 지난 2003년 9월 29일 새벽, 포천에서 밤길을 가다가 차량에 치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삼성화재는 사람을 치어 죽였으며, 운전 부주의로 이미 11명에 이르는 인명사고와 수천만 원에 이르는 벌금을 받은 바 있는 가해자를 모범 운전수로 둔갑시키고, 가해자 진술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피해자가 도로로 뛰어들었다." "무단횡단을 하려했다"며 사건을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며, 교통사고 자체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예술가 구본주는 무직자인가
삼성화재가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지점은 '조각가 구본주의 예술 경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부분입니다. 삼성화재는 조각가의 예술 경력을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도시일용노임'을 기준으로 배상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삼성화재가 주장하고 있는 '도시일용노임'은 법원에서 통상 무직자나 백수, 학생, 주부에게 주는 배상 기준액으로 사실상 '무직자'에 준한 배상을 의미합니다. 또한 여기서 삼성화재가 예술가로 인정할만한는 자료가 없다는 것은 조각가 구본주가 1993년 MBC 구상조각대전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10여 년의 활동 기간 동안 유수의 미술 문화 공간에서 세 차례의 개인전을 열고, 수많은 국내외 단체전과 기획전에 참여한 전도 유망한 작가였다는 사실을 입증한 자료로, 이미 1심에서 법원에 제시했던 자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사비나미술관, 인사아트센터, 덕원갤러리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1주기전이 열렸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의정부점에 그의 공공 미술작품이 세워져 있다는 사실도 그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합니다. 탁월한 감각으로 흙을 만지고, 나무를 깎으며, 동판과 철판에 생명을 불어넣은 조각가를,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노래한 리얼리즘과 휴머니즘을 가진 예술가를 무직자로 내모는 삼성화재의 태도는 예술과 예술가의 사회적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야만적인 행위입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화재는 1991년의 낡은 판례를 들이대며, 육체 노동을 많이 필요로 하는 조각가의 정년은 60세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3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고령화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남자 평균 수명은 76세, 여자는 80세에 이르고, 2003년 현재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여률은 30%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해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회상임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만이 육체 노동자의 정년 60세를 운운하며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화재의 시계 바늘은 90년대에 멈춰버렸습니다.
이러한 삼성화재의 어이없는 주장에 예술인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소송을 지켜보면서 구본주 소송 해결을 위한 예술인 대책위원회는 삼성화재가 항소를 철회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삼성화재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고 전국에서 1인 시위 요청이 물밀 듯이 거세지고 있습니다만, 삼성화재는 어떠한 책임 있는 답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선대 고 호암 이병철 회장 때부터 고미술을 수집한 용인의 호암미술관을 시작으로 미술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을 뿐더러, 1996년도에는 한불문화교류의 지대한 공헌으로 프랑스 예술문학훈장 1등급인 코망되르 수상도 한 바 있고, 근래에는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으로 계신 홍라희 관장께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삼성그룹의 안주인이자 미술을 전공한 홍라희 관장께서 생각하는 문화란, 예술이란 무엇이고, 이를 가능케 하는 예술가들의 존재 가치는 무엇입니까? 자기 이윤추구를 위해 문화도, 예술도, 이에 따른 노동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삼성화재의 작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삼성미술관이 이씨 가문의 뮤지움 리움(Leeum)을 세워 세계적 문화 명가의 명성을 쌓는 동안, 다른 한편에서는 삼성이라는 이름의 보험회사를 통해 예술가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이 이율배반을 분노하는 많은 이들에게 어떻게 설득시키시겠습니까? 삼성화재는 기업의 이윤 창출 논리를 앞세워 예술적 가치를 매도하며 예술가와 예술 노동의 가치를 백안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삼성미술관 리움을 비롯해 미술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홍라희 관장께 이번 구본주 사건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삼성의 문화전략과 예술의 가치, 예술인의 존재방식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음의 세 가지를 말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문화기업 삼성의 이중성을 직시하는 일이고, 예술 노동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는 일이며, 나아가 예술인들의 존재방식을 돌아보는 일입니다. 우리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이번 사건이 문화기업을 자처하는 삼성의 이중성을 여과없이 드러냄으로써 자본의 논리에 포장된 공허한 문화전략을 직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문화기업 삼성의 이미지와 대치되는 계열사 삼성화재의 예술가 사망에 대한 손해배상 항소사건은 화려한 문화정치 뒤에 감추어졌던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이윤창출과 문화명가의 명성으로 밀실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의 야만성을 은폐해온 삼성의 이중성은 한 예술가의 죽음 앞에서 너무도 명확하게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번 사건은 예술노동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새겨보는 기회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삼성화재의 항소 사건에서 비춰진 삼성의 모습은 예술의 가치를 짓밟는 처참한 야만의 모습입니다. 예술로서 자본의 논리를 초월해 보겠다던 구본주는 예술가 구본주로서 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 구본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구본주는 너무나 탁월한 솜씨를 가진 조각가였으며, 인간에게 있어서 노동이라는 것이 가지는 저 심원한 가치에 대해 예술가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경의를 표했던 작가입니다.
그러한 구본주의 예술노동이 삼성화재의 이윤창출 논리에 의해 원심불복 항소판결로 이어지는 작금의 세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분명 신자유주의시대의 천민자본주의 세상임을, 그것도 금융자본의 추악한 논리가 철철 넘쳐흐르는 세상이라는 점을 절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구본주 자신은 생전에 사회적 약자였으며, 일하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행위가 사회적인 예술노동으로 존재하기를 바랐던 사람입니다. 일용직 노동자의 임금 기준에 준해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삼성화재의 주장은 그토록 일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었던 고인의 생각과는 달리 고용과 피고용의 관계, 정규임금노동자의 삶 이외의 그 어떠한 사회적 노동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태도입니다. 예술가의 창작 행위는 사회적 노동의 한 형태로서, 정당한 직업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또한 삼성화재는 강제보험으로 정해져 있는 자동차보험의 공익적인 목적은 도외시한 채 맹목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논리에 충실한 나머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구본주의 예술적 가치를 짓밟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이란 단순히 사기업의 이윤창출만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대비해서 모든 잠정적 가해자와 피해자를 위해서 만든 공익적인 장치입니다.
지금 예술인들은 구본주를 기리는 모든 이들의 마음들을 모아서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의 몰가치적이고 천박한 기업의식을 제고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가치를 백안시하는 삼성화재의 추악함을 규탄한다!!” “삼성화재는 화폐, 정치 권력의 추악한 가면으로 사회공헌 구호 겉포장 말라!!” “예술가는 정년 제한이 없다.” 나아가 이 문제는 구본주 개인의 특수한 사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의 사회적 노동으로서의 가치와 예술인들의 사회적 지위, 사회보장제도 등에 관한 보편적인 문제로 이어질 것이며,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류의 진정한 가족으로 자리잡고 후세에 기억되길 바란다면 기업의 존재 이유가 이윤 창출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홍라희 관장께 묻습니다
기업의 이윤창출의 논리를 앞세워 예술의 가치를 백안시하는 삼성화재를 필두로 첨단의 자본주의 사회를 향해 내달음질 치는 한국 사회에서,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묻습니다. 세계적인 문화 인프라와 브랜드를 구축해온 문화명가의 삼성미술관 리움 홍라희 관장께 묻습니다.
1. 맹목적인 이윤창출의 논리로 예술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삼성화재의 태도에 대해 문화기업을 표방한 대 삼성그룹의 안주인이자 삼성미술관 '리움'의 관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나와 내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이나 타 기업을 짓밟아서라도 이윤을 추구하고자 하는 한 보험회사의 논리에 의해 예술인의 사회적 지위가 한 보험회사에 의해 좌우될 수 있을 만큼 예술가의 사회적 안전망은 미약합니다. 자본주의 미술시장에 편입하지 못하는 예술가들은 그것이 예술가 자신만의 문제입니까? 우리사회에서 예술노동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3.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의 정년, 예술가의 정년 60세를 이야기하는 삼성화재의 주장이 온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4. 삼성화재의 이토록 민망하고 몰상식한 처사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사회공헌의 구호를 거두지 않은 채 구본주 손해배상 항소 사건을 계속 지켜보시겠습니까?
'미술로 등 긁기'는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와 관계에 대한 실험 프로젝트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그 첫 번째 사업으로 ['05 삼백만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05 삼백만원 프로젝트]는 자신의 한 달 인건비가 포함된 300만원을 지원받은 미술가가 본인의 주 생활공간(거주지 또는 작업실)을 중심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최소단위의 지역사회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미술적 방법을 통해 해결해보는 것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1)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와 미술가의 생존방식 2) 현재 1% 미술의 물량적이고 편중된 성격에 대한 구체적 대안 3) 바깥미술의 다양한 접근 방식 4) 미술을 매개로 한 미술가와 주민의 소통 방법 5) 미술 유통에 있어 구성주체들의 관계 및 역할 6) 미술가들의 새로운 창작방식 및 방향 」등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확대 재생산 가능한 정보로 구축 하여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이다.
프로젝트 주요 키워드
삼백만원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미술가 한 달 인건비(180만원)와 작품진행 경비(120만원)가 합산된 금액이다. 인건비 180만원은 2002년 노동자 평균임금에 근거하고 있으나 향후 보다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부분으로 이번 프로젝트 진행결과를 통해 다음 프로젝트에서 보다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인건비의 책정은 작품제작비 지원에 한정되는 기존관행에 대한 문제제기이며 미술가와 사회의 건강한 관계에 대한 접근 통로이기도하다.
블로그
블로그가 갖는 '미디어'로서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프로젝트의 목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강화하고 미술의 정적 소통측면에 동적요소를 부여한다. 미술가는 완성된 작품만이 아닌 작업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미술소비자와 공유함으로써 그 과정에서의 소통을 포함하여 정지된 작품이 아닌 다이나믹한 드라마로서의 미술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하나의 미술활동은 그 물리적 장소를 떠나서도 감상의 대상이 되며 또 다른 미술활동들에도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바깥미술
전시장 또는 미술가의 개인 작업실에서 이루어지는 미술에 대한 공간적 측면에서의 대응어로서 현재 통용되는 공공미술 등의 의미를 포괄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아직 공적 또는 학문적으로 자리 잡은 용어는 아니다.
최소단위 지역사회
현대사회의 지역사회는 과거의 공동체처럼 지리적 측면에 의해 규정하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본 프로젝트에서는 우선 출발점으로서 지리적 측면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는 다음 프로젝트에 있어 문제제기의 대상이다.
1) 프로젝트 추진팀 소개
● 총괄기획 : 이경복 (미술가, 기획가 / 기획창작공간 산방 운영)
● 기 획 팀 : 작가 선정, 추진 방법 협의 및 방안수립, 작가별 계획안 검토 및 협의, 자문(진행/기술), 평가 및 발전 방안논의, 연속 Project 아이디어 협의
김준기(평론가, 미술기획가/갤러리 사비나 학예실장)
최금수(평론가, 이미지 속닥속닥/이미지올로기 연구소 운영)
이은주(기획자, 브레인 팩토리 큐레이터)
민병직(기획자, 숙명여대, 서울 산업대, 계원예대 강사)
이병희(기획자, 서울산업대, 대진대 강사)
윤태건(기획자, The Ton 대표)
오혜주(기획자, (사) 여성문화예술기획 미술국장)
● 진 행 팀 : 프로젝트 진행, 기록 및 자료화, 보고서 작성, Web-site 운영 등
박야일(미술가)
송지영(Information support/기획창작공간 산방)
2) 참여 작가소개
■ 이기일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학과 동대학원 졸업, 현 중앙대 강사
2005. 성냥그림, 관훈갤러리/2004. Propaganda, 프로젝트 스페이스 집
2002. Propaganda, 세종문화회관/ 1999. 걸음의 무게, 원서갤러리
1997. 토탈야외미술관/ 1996. 관훈갤러리 외 개인전 다수
1995. 화랑이십일세기, 서울 외 단체전 다수
■ 안중경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현재 동대학원 서양화과 재학
2001. 갤러리 보다 개인전 및 2000년 세종미술대전, 일민미술관 /
2003. 중앙미술대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
2004. 2004 아트 서울展, 서울 예술의 전당 외 그룹전 다수
수 상 : 2000년 세종미술대전 은상/ 2003년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 이호진 - MA. New York Univercity. 서양화가
2005. AGE HOPPING, 갤러리조선, 서울/
2004. Reflective Creation, 금산갤러리, 서울 /
2002. TRAVELING, 인사아트센터, 서울
■ 정은영 - 이화여대 서양학과 졸업, 영국 리즈대학교 대학원 석사,
현, 쌈지 스튜디오 입주작가, 하자학교 강사, 부산 정보대 강사
2004. ÷고, 나누기, 아티누스 갤러리, 서울
2004. 길동무 여행사 <정이주 프로젝트>, 오픈 아트 웹 외 다수
수상 2005 쌈지 스튜디오 7기 입주 작가, 쌈지 스페이스/ 2004. Neither here nor there, 오픈아트 웹아트 공모 당선. sirennix 외 다수
■ 양아치 - 2005. 그 때 그 상, 내가 죽도록 받고 싶은 대통령상, 갤러리 세줄/
2004. Parasite-Thactical Media Network, 아트 스페이스 휴 외 단체전
■ 강영민 - 홍익대 회화과 졸업,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아트 앤 테크널러지
2005. 키스 앤 킥스 (Kiss & Kicks), 갤러리 드맹, 서울/
2004. 조는 하트 (The Sleeping Heart), 인사미술공간, 서울(개인전)
2005. 空卽是色 공공미술프로젝트, 일주아트하우스, 흥국생명빌딩, 서울 /
Packed/Unpacked II展, 헤이리 쌈지미술창고, 경기도/
신나는 만화세상, 움직이는 미술展,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외 단체전 다수
■ 김연태 - 덕성여대 서양화과 졸업, 예일대학교 수학,
뉴욕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현 덕성여대 교육대학원/ 국립 충북대학교 강사
2004. "끊임없이 그래서 거쳐가는", 갤러리 피쉬 /
2002. "Wall Work-Works" 아티누스 갤러리 /
2000. "유기체의 숲 사이에서" 조흥 갤러리 외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3) 기획창작공간 산방 소개
'기획창작공간 산방'은 미술가 이경복을 중심으로 바깥미술 관련한 활동(기획, 연구, 작품 활동 등)을 하는 공간이다. 미술의 사회적 쓸모, 미술가의 건강한 생존, 공간에 대한 미술적 접근과 미술의 확장성, 관련분야의 협업 등을 고민 해왔으며,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크 기 : 6m x 3m
* 참 여 자 : 최민화 외
* 내 용 : 1991년 5월 25일, 당시 성대 불문과(`88)에 재학 중이던 김귀정 양이 '공안통치 민생파탄 노태우 정권 퇴진을 위한 제3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해 시위를 하던 도중 경찰의 강제과잉진압에 의해 사망하였다.
이 그림은 김귀정 열사 노제에 사용하기 위하여 최민화와 민미협창작단이 함께 제작하였다.
* 출 처 : 민족미술인협회
여기, 한 조각가가 있다. 대학시절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불꽃같은 예술혼을 불태우다 불의의 사고로 마지막 작업 제목처럼 별이 되어버린 사람, 우리는 그를 구본주라 부른다.
그리고 여기, 한 보험회사가 있다. 업계 수위를 달리는 이 회사, 신용도 1위를 자랑하며 ‘신교통문화 사업’과 ‘장애인 지원 사업’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이 회사의 이름은 삼성화재다.
문화와 예술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자랑스런 삼성가의 구성원, 그 삼성화재가 ‘푼돈’을 아끼기 위해 한 예술가의 활동을 무(無)로 돌리려 하고 있다. 구본주의 가족은 현재 교통사고 배상처리문제로 삼성화재와 소송중이다. 원고일부승소판결을 낸 1심에 불복한 삼성화재측이 항소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지점은 세 가지, 교통사고사의 과실 범위, 작가의 가동연한(정년), 그리고 수입산정 문제다. 우선, 삼성화재는 걸어가던 한 개인의 교통사고사 과실 범위를 아무런 증거 없이 70% 이상 조작 주장하여 이미 떠난 이와 유가족들을 다시 한번 욕되게 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또, 삼성화재는 구본주의 가동연한이 60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유로 드는 것이 가관이다. 구본주가 주로 활동한 작품들이 ‘상당한 제작기간이 소유’되고 ‘대단한 육체적 노동의 작업’을 필요로 하는 ‘대형상징물’이라는 것이다. 즉, ‘육체적 노동을 주된 업무로 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가동연한, 다시 말해 정년을 60세까지로 봐야한다는 논리이다.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삼성화재는 구본주의 조각가로서의 경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편다. 작가의 소득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대학시간강사를 시작한 이후로 경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예술활동에 대한 수입은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간강사 수입이 도시일용노임에도 미치지 못하고 실질소득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구본주의 수입을 ‘도시일용노임’으로 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 사건이 단지 돈 몇 푼이 더 주어지고 덜 주어지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예술가, 아니 예술의 사회적 위상과 관련된 문제이다. 우리는 삼성화재가 예술가의 창조성과 상상력을 기계부속처럼 취급하는데 깊은 비애를 느낀다. 예술은 삼성화재가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기계적인 과정이 아니다. ‘대단한 육체노동’이라고? 구본주의 작품은 대형작업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 그의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대부분 실내에 전시되었으며 찰흙으로 빚어 만든 소형 조형물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여러 조각가들이 60대 이후, 아니 70대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목도하고 있다. 또, 작가의 작품경향은 나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세계적인 거장들의 걸작들 역시 7, 80대 이후 만년에 나온 사례들이 많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삼성화재가 들고 있는 근거는 스스로 예술에 대한 무지의 소치를 까발리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이것이 단지, 무지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상금 몇 푼이 아까워’ 이 같은 게임을 벌리는 것이 아니다. 이후 유사 사례들에 대해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다시 말해 환금성이 증명되지 않는 예술의 가치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자본의 추악한 논리가 게임의 법칙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고 당시 37살 젊은 나이였던 구본주의 작가로서 역량은 메이저급 미술관의 초대기획을 통한 3번의 개인전(1995, 1999, 2002)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20여곳 이상의 작품 소장처들을 통해 이미 충분히 검증된 바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구본주는 대학 2학년부터 전국대학미전에서 동상을 수상(1987)하는 등 두각을 보여 왔으며 MBC 한국구상조각대전 대상(1993), 모란미술작가상(1995), 한국민족문화예술인 100인 선정(1997), KBS 문화사랑 ‘발굴 이 사람’ 선정(1999),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작가 500인 선정(2000), 제1회 SAC 2002 젊은작가 선정(2002)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구본주는 한국청년조각전(1993), 동학100주년 기념전(1994), 광주비엔날레 특별전(1995), 한국조각가 100인 초대전(1996), 21세기 주역전(1997), 2000PICAF국제바다미술제 초대(2000), KERALA international Workshop of Sculpture(India)(2001), 21세기와 아시아 민중전(2002) 등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과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수상경력과 전시회만 나열해 봐도 그가 얼마나 열정적인 예술활동을 해 왔는지 너무도 쉽게 드러나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예술가는 누구인가. 예술가, 예술이 사회적으로 갖는 소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과연 삼성화재가 주장하는 바대로 수입을 증명할 자료가 없으면 도시일용노임으로 규정되어야 할 성질의 것인가. 예술은 그 가치를 돈으로 즉시 환산하지 못하면 존재할 가치가 상실되어 버리는 것인가.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 전체가 예술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예술은, 예술가들은 우리 사회의 커다란 자산이다. 직접 드러나진 않지만 사회적 근간을 이루는 예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의 미래는 잿빛 우울만이 남을 뿐이다.
삼성화재는 고인의 예술가로서의 열정과 창작력, 사회에의 기여 등을 무시하고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고인과 유족뿐 아니라 예술가 전체에 대한 모독을 저질렀다. 삼성화재는 즉각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항소를 포기하라. 그것만이 故 구본주 작가를 더 이상 욕되게 하지 않는 일이며, 삼성화재 자신의 명예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만약, 이후에도 예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자본의 논리가 집요하게 계속된다면 우리는 구본주를, 그의 작품을, 그의 예술혼을 사랑하는 예술인의 이름으로 삼성화재와 싸울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천명하는 바이다.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화폐권력이나 정치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당신들의 이중성, 그 추악한 가면을 벗겨버릴 만큼의 열정만큼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당신들의 권력과 싸울 것이다.
▲ ‘05 삼백만원 프로젝트’는 한 명의 기획자와 한 명의 미술가가 1개 팀을 구성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공공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쓰임과 그 관계에 대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획창작공간 ‘산방’에서 펼치는 바깥미술 프로젝트 ‘미술로 등 긁기’ 사업 중 첫 번째 사업 ‘05 삼백만원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
‘05 삼백만원 프로젝트’는 한 명의 기획자와 한 명의 미술가가 1개 팀을 구성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자신의 한 달 인건비가 포함된 3백만원을 지원받은 미술가가 자신의 생활 공간을 중심으로한 지역사회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미술적 방법을 통해 해결해보는 것이 미션이다.
즉, 각 팀은 설정한 지역 사회에서 하나 이상의 문제를 선정하여, 미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게 된다. 그 결과물은 산방 홈페이지(www.outsideart.net)와 자료집으로 자료화되어 사회적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 미술과 미술가의 사회적 쓸모와 미술가의 생존 방식 ▲ 현재 1% 미술의물량적이고 편중된 성격에 대한 구체적 대안 ▲ 바깥미술의 다양한 접근 방식 ▲ 미술을 매개로 한 미술가와 주민의 소통 방법 ▲ 미술 유통에 있어 구성 주체들의 관계 및 역할 ▲ 미술가들의 새로운 창작방식 및 방향 등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다.
관람자는 참여 작가 개인의 블로그와 산방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프로젝트 준비 및 진행 관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어려움, 새로운 발견 등 모든 과정을 공유할 수 있다.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팀은 모두 7개 팀이다. 작가 강영민과 기획자 민병직으로 구성된 ‘태극기’팀은 등촌동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주민의 이용 공간에 문화예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김연태와 윤태건의 ‘방배3-화장실PJ’팀은 방배동 작업실 건물의 화장실에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이미지를 설치하여 편안한 화장실 만들기 작업을 하고 있다.
안중경과 이병희로 구성된 ‘양재천PJ'팀은 양재천 영동 1교부터 영동 4교를 장소로 하여 작업하고, 양아치와 김준기의 ‘김양’팀은 관훈동 북촌 지역을 주 무대로 한다. 이기일과 최금수가 구성한 ‘Propaganda'팀은 사당동 국립묘지 주민 산책길에 벽화를 제작할 예정이며, 이호진과 이은주의 ‘뚝방’팀은 우면동 작업실 주변 철거예정 지역에 쉼터 디자인을 구상 중이다. 또한 정은영과 오혜주로 구성된 ‘정亭류流소所’팀은 서교동 홍대입구의 버스 정류소를 대상으로 작업할 계획이다. 모든 작업 진행은 9월 15일에 마무리될 예정.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팀은 모두 7개 팀이다
‘바깥미술’은 전시장 또는 미술가의 개인 작업실에서 이루어지는 미술에 대한 대응어로 현재 통용되는 ‘공공미술’의 의미를 포괄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아직 공식적으로 자리 잡은 용어는 아니다.
‘산방’은 내년에도 ‘미술로 등긁기 06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기획창작공간 산방(전화 02-2201-8063)
2005년 7월 31일 일요일 맑음, 밤에 비
더운 때를 피해 저녁때 양재천에 나갔더니 사람들이 많았는데.. 곧 어두워져서 설문조사 하기가 힘들었다.
힘들다기 보단 어색했다. 그래도 설문조사를 더 진행했고 오늘까지 모두 76명의 설문을 받았다. 이제 24명 남았다.
이제 대강의 틀이 잡혀질 것 같다. 너무 어두워졌을 때 나는 그냥 양재천을 산책하는 사람들 틈에 섞여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전 낮에 너구리를 보았던 곳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았다. 모두들 너구리 구경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냥 양재천의 밤 속을 걸어나갔다.